월인천강 新사주학/사주풀이(일주와배우자)

오늘의 일주(무진일주, 배우자인연)

가일묘산 2022. 7. 14. 10:06

무진일주

 

며칠 전에 개戌집을 수선한 뒤 새乙집으로 단장하였다. 새가 좋아하는 먹이, 좁쌀이랑 물을 별도로

마련한 뒤 키우던 새를 4마리 넣어 두고 밖에서 키운지 거의 보름이 지났다.

발코니에서 키울 때 지저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흙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개집을 수선한 것에 대해

마음한켠 뿌듯한 선택이었음에 대견해하며 오가며 녀석들의 지저김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새 중에 한마리가 집을 빠져나와 날아가 버렸다.

밤이 되자 어디선가 우는 소리가 들려오곤 했지만 신경쓸 겨를이 없어 내버려 두었다.

죽던지 말던지...

 

그런데 그 다음 날, 새장안에 있는 녀석들도 합세하여 심하게 울면서 서로 통신을 하는 듯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주변에 있는 큰 뽕나무랑 감나무를 넘나들며 울고있는 집나간 새를 발견했다.

새장을 바라보다가 곧장 새장으로 날아들어 가늘게 얽어놓인 철망에 붙어 들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배가 고팠던게지.

 

좁쌀을 꺼내 주변에 살짝 뿌려놓고 피해 주었더니 다시 날아들어 먹이를 쪼고 있었다.

다가가면 도망가기를 거듭했지만 잡아서 새장에 넣을 방법이 없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서둘러 출근해야 하니 궁여지책으로 출구를 막아놓은(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틈으로 나왔을 것 같았다) 벽돌을 조금 틀어놓고 길을 트여놓은 뒤 바닥에 모이를 뿌려 틈새로 유인해 놓았다.

 

새장 안에 갖혀있던 녀석들마져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만약 모두 집을 나와 도망가버릴 경우 아예 집을 개방해 놓을 계획이었다.

그렇게 길을 내어놓고 사무실로 나와 버렸다.

저녁에 돌아와 보니 집나간 녀석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오롯이 함께 있었다 :-)

 

새장에서 살던 녀석이 넓은 세상에 나온다해서 결코 적응할 수 없듯이

사람도 자신이 처한 신체적 조건과 재능에 따라 각자가 쉬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이 다른 것이다.

타고난 삶의 존재양식을 문자로 보여지는 것이 바로 "사주팔자"이다.

 

무진일주

천간의 무는 양의 극단으로서 하늘의 석양을 뜻하며 성정은

모험심이 강하고 적극적인 행동가로서 의지가 강하며 중용을 지키며 야망이 크고 주체의식이 강하지만

아집과 독선이 강해 교만에 빠지기 쉽다.

 

무진일주의 배우자 자리에 辰은 비견으로서, 편재입고, 관성은 쇠지에 해당한다.

육친관계로 보면 안방의 환경이 비견은 형제,동업,경쟁이니 남녀공히 배우자를 상호 존중하며

항시 대등한 입장임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친구처럼, 때로는 경쟁자같은 배우자입니다.

 

남자의 경우 편재입고는 부인으로서의 역량이 활발하지 못함을 나타내며

자식은 고집스러움만 버리면 무난한 안방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여자의 경우 관성쇠지, 편재입고는 남편이 현금을 활용하지 않고 모아두며 감추어두는 성향이 보이고 인성(火)이 관대지에 있으니 참을성이 많은 남편이지만 활동무대가 극히 제한적일 수 있으며

질병 등에 취약할 수도 있겠다.

 

무진일주는

신살로서는 백호살이라 하여 압력이 아주 높아 성정이나 행동면에서 극단적인 성향이 보여질 수 있음을 뜻합니다. 배우자의 자리에 비견은 압력이 비슷한 배우자와 인연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