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록(신사주학)/중급강의

제1강 사주감명의 방법

가일묘산 2019. 4. 15. 13:36

제1강 사주감명의 방법


지금까지 월인천강신사주학의 기초강좌를 통해 음양오행과 천간지지, 육친, 12운성, 지장간, 나아가 천간의 합.충 그리고 지지의 합.충.형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사주를 뽑고 그 사주의 운의 흐름인 대운, 세운에 따른 길흉의 기복이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사주속의 여덟 글자를 보면서 지금까지 배운 각론의 내용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사주를 감명하는 방법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월인천강신사주학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간지론”, 즉 干支와 육친의 물상확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알 수 있었던 음양.오행으로 보는 방법, 근묘화실로 보는 방법, 육친으로 보는 방법, 12운성으로 보는 방법, 신살론으로 보는 방법, 격국용신론...등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방법 중에서 선별하여 한가지 방법만을 사용해서 감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한가지만으로 사주를 분석하여 판단하면 그것은 단식판단법으로서 잘못된 풀이가 되어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신살론에서 도화살은 “색을 즐긴다”, 역마살은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적 감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주를 풀이할 때 일간을 기준으로 하고 나머지 일곱 글자를 비교해서 인간관계인 육친으로 대입, 나열하게 됩니다. 그런 연후에 음양을 구분하고 오행의 많고 적음, 해당 육친의 다수를 파악한 다음에 근묘화실, 지장간을 살펴보고 간섭인자인 천간. 지지의 합충형을 파악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운과 세운의 흐름에 따라 인생행보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감명하게 됩니다.


만약 丁(火)일간인 한 남자가 일지에 丑(土)가 있다고 가정하면 일지는 배우자 자리로서 음양오행으로 보면 火生土하니 부부관계가 좋다할 것이고, 육친으로 식신이 되어 근묘화실로 볼 때 배우자와 유정하여 관계가 아주 좋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중급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辰戌丑未의 입묘작용 때문에 丑은 정재(배우자)를 입묘시키기 때문에 관계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가지 방법으로 보는 것은 결코 옳은 방법이 될 수 없고 사주를 살핀 후 복식판단법으로 보아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적중률도 높일 수 있다 하겠습니다.


월인천강신사주학회에서는 복식판단 뿐만 아니라 천간지지, 육친의 무한확장을 통해서 배우자선택, 직장선택, 직종선택, 학교선택, 학과선택 등의 진로선택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사주를 감명할 때 자칫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 내담자의 과거사를 알아 맟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끼워맞추기식 사주감명입니다. 사주술사로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담자의 고민이 무엇인지, 내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솔직하게 자신의 심중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편안하고 신뢰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대로 하여금 신뢰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내담자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내담자의 고민과 궁금증, 처해진 상황을 진솔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도구는 바로 무한물상확장에 있다 하겠습니다. 음양의 분화, 오행의 분화과정을 통해 생겨난 10천간, 12지지, 사주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22간지, 운의 변화와 간섭인자의 작용으로 시시각각 변화될 수 있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내담자가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담자의 역할을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사주감명의 술사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사주풀이입니다.

사주풀이를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은 사주명식에 나타나는 성정과 특성입니다. 성격을 알고 처해진 운을 알면 선택의 길이 명확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사주명식과 성정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참조문헌 : 월인천강 新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월인천강 新사주학 다음카페바로가기 http://cafe.daum.net/9230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