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건강(질병.약초)

건강과 질병 (오행의 허와 실)

가일묘산 2019. 6. 3. 08:18

지난 시간까지 사주감명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어 공부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부터

마지막 3강에 걸쳐 사주의 근간을 이루어 온 음양오행과 질병, 그리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건강식과 토종약초를 다루는 건강과 질병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과 질병론>

 

1. 오행과 질병론

적천수, 삼명통회에서 말하기를 무릇 모든 질병은 사주의 오행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오장육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발생한다. 하였다. 건강과 장수하는 사주의 공통점은 일간이 건왕하고 오행이 두루 갖추어져 중화를 이루고 형충파해 및 극설이 적당해 순환상생이 잘 되며 대운에서 조화가 잘 된 것이다.

氣의 학문인 사주 추명학에서는 인간은 우주의 氣중 지구의 기를 받고 태어난 氣의 응집체다. 지구가 오대양 육대주로 형성되어 있듯이 인체도 오장육부로 형성되어 있다. 일년이 365일이듯이 인체는 365마디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1년이 12월이듯이 인체는 12경락이 흐르고 지구에 물이 70%이듯이 인체에도 70%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듯 인간도 태어나면서 자전과 공전을 하는데 이 태어난 시점을 문자로 풀어놓은 네 기둥이 사주팔자이다. 즉 타고난 氣를 음양오행학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사주에는 5장6부의 氣가 나타나 있다. 만약 木氣가 약한 사주팔자를 타고 났다면 선천적으로 간이나 담의 기능이 저하되어 행운에 따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간, 담쪽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런데 만약 그 남편이 金氣가 센 사주로 태어났다면 金氣로 木氣運을 치니 부인의 건강은 더욱 나쁘게 된다. 이러한 오행과 질병은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오행을 알고 질병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행의 질병적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행별 인체부위

황제내경에서 사람의 체질은 木, 火, 土, 金, 水 다섯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였다. 이것을 중앙, 좌상, 우하, 우상, 좌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총25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오행과 장부를 살펴보면 아래표와 같다.

 

<22간지와 인체의 관련부위>

오 행

10천간

인체부위

육장육부

12지지

인체부위

쓸개, 머리

쓸개, 머리카락, 두손

간, 목

간, 열손가락

소장, 어깨

소장

심포

눈, 정신

심장

심장.심포

얼굴, 치아, 목구멍, 항문

위장, 갈비

위장

피부, 어깨, 가슴

넓적다리, 복사뼈

위장, 배

비장

위장, 비장, 다리

위장, 등뼈

대장, 배꼽

대장

대장, 폐

폐, 다리

폐장

소장, 피

방광, 정강이

방광

방광, 귀, 생식기

신장, 발

신장

머리, 음낭, 다리

  

무릇 질병은 오행의 불화에서 생기는데 오장육부가 통해져 있으니 10천간에 해당하는 질병은 육부, 12지지에 해당하는 질병은 오장에 있다. 그리고 丙,丁과 巳,午 화국(火局)은 주로 질병이 상체 쪽에 생기고 壬,癸와 亥,子 수국(水局)은 하체쪽에 생기며 甲,乙과 寅,卯는 좌측에 생기며 庚,辛과 申,酉는 주로 질병이 우측에 생기며 戊己와 辰,戌,丑,未는 주로 질병이 비장과 위장 및 중완(中脘)에 생긴다.

 

2) 육장육부의 허실에 따른 질병

虛라는 것은 스스로 힘으로는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허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허가 된다는 것은 그 해당 장부가 허약한 상태임을 뜻한다. 사주명식을 놓고 보았을 때 어느 오행이 없거나 불급한 상태가 된다. 예컨대 명식에서 水가 없거나 있어도 극, 설이 심하여 매우 약한 상태라면 水에 해당하는 방광과 신장의 虛症으로 인한 증세(기능의 약화 및 질병을 포함)가 있게 된다. <實>이란 튼튼한 것이 아니고 태과한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기능이 항진되어 病氣(邪氣)가 들어와 있는 상태가 된다. 명식에서 과도한 것도 병이 됨으로 명식구성상 오행이 태과하면 그 해당 오행의 실증으로 인한 증세가 있게된다.

 

<육장 육부의 허실에 따른 질병>

육장육부

허와 실

증 세

(甲, 寅)

허증

현기증, 눈이노랗다, 편두통과 간실증과 같은 증세

실증

담석통증, 담낭염, 늑간신경통, 좌골신경통, 발목을 잘삔다. 관절통, 빈혈증, 뒷머리 통증 등

(乙, 卯)

허증

각종 안질(시력감퇴, 밤눈 어둡다, 약시, 색맹, 백내장 등), 요통, 생리불순, 간질, 정신병, 빈혈, 근육경련, 근육무력증, 전신불수, 뇌혈전 등

실증

기미, 얼굴창백, 눈의 충혈, 상습적인 전두통, 위산과다로 인한 소화불량, 경기, 간염, 간경화, 근육통, 신경과민, 반신불수, 생식기이상, 구완와사, 동맥경화, 알콜중독 등 주의

소장

(丙, 午)

허증

경갑골통증, 목덜미 뻐근함, 심장의 실증과 비슷한 증세

실증

생리불순, 생리통, 소화불량, 관절, 근육류마티즘, 소장통, 인후염, 편도선염, 단백뇨, 부종, 신경쇠약 등

심장

(丁, 巳)

허증

가슴이 두근거림, 잘 놀람, 꿈을 자주꿈, 야뇨증, 몽정, 빈뇨, 저혈압, 백회부위 통증, 어혈, 자궁냉증, 동상, 난시, 난청, 이명, 요척통, 하지무력증 등

실증

몸에 열이 많고 갈증심함, 변비, 호흡곤란, 순환장애,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심장판막증 등

위 장

(戊, 辰,戌)

허증

급성위염, 위경련, 소화불량, 복통, 관란, 포식 등

실증

잘 체하고 위궤양, 위하수, 위확장, 위무력, 위암, 잇목이상, 치통

비 장

(己, 丑, 未)

허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산과다, 변비, 설사, 이질, 불면, 수족권태, 경풍, 허약증, 신경성질병, 지나칠 정도로 살이 찌거나 빠지는 증세 등

실증

맹장염, 위경련, 화농성 질환, 다식, 다면, 배가 차고, 관절염 및 관절통, 피부병, 췌장염 등

대장

(庚, 申)

허증

치질, 하혈, 복부무력감, 변이 설사에 가깝다

실증

전두통, 견갑통, 치통, 코막힘, 신경과민, 변비증, 장염, 장폐쇠, 불면증, 무릎관절통, 피로, 만성감기 등

(辛, 酉)

허증

폐결핵, 연주창, 갑상선, 체증, 두통, 피부가 거칠고, 얼굴이 창백, 신경과민, 의욕감퇴 등

실증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인후염, 편두통, 콧병(비후성비염, 축농증 포함), 빈혈, 요골신경통 등

방광

(壬, 子)

허증

자궁내막염, 생식기의 염증성질환, 야뇨증, 소변빈수, 고환염, 치질, 요척통 등

실증

방광염, 요도염, 소변불통, 임질, 매독, 심통, 화농성질환, 무릎, 발목, 관절통, 안통, 요척동, 좌골신경통(디스크) 등

신장

(癸, 亥)

허증

골수염, 관절염, 골막염, 요통, 신경통, 두통, 치통, 중풍, 정력감퇴, 귀, 눈, 콧병 등

실증

신장염, 신결석, 신결핵, 하혈, 소변색 이상, 자궁냉증, 냉대하증, 불임증, 고환염, 류마치스질환, 이명 등

이상 오행의 태과나 불급에 의한 것으로 본 것이지만 상극 및 충 작용이 심할 경우에도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2. 사주명식과 질병

사주구성상 나타난 오행의 태과, 불급을 보고 장부의 허실을 파악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사주의 오행구성상 木이 하나도 없고 木을 생해주는 水도 약하다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간과 담의 허증으로 인한 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때 간인지, 담인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동양의학에서는 같은 오행에 속하는 것은 음양의 관계에 있으므로 어느 한 쪽이 실증이 되면 다른 한 쪽은 허증의 증세가 나타난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간 실증의 증세와 담 허증은 비슷한 증세가 많이 있게 되는 것이다. 실증의 경우 예컨대 土가 태과하다면 그 태과한 오행이 음토인지 양토인지에 따라 위장의 실증이냐 아니면 비장의 실증이냐를 파악 할 수 있다. 양토가 더 많으면 항상 위 실증으로 인한 질병에 조심해야 한다. 사주의 오행구성을 음양으로 구분하여 숫자를 파악해 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부의 취약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오행이 고르고 음양의 조화가 잘 맞는 사주의 명주는 평생 무병장수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 임상에서 살펴본 실증적인 것이라 하겠다.

 

3. 행운과 질병

가령 폐허증인 사람이 폐결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행운이 火운이나 水운으로 이어진다면 폐허증은 더욱 가중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계절로서는 여름에 더욱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행운이 金이나 土운이 이어진다면 약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치료기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도 있게 된다. 계절로는 가을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떤 행운이 이어지는지, 어떤 치료방법을 택할 것인가(침, 환약,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에 따라 질병치료의 치료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4. 방위와 질병

현대의학에 의존하여 고칠 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고질병 환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총 동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선천적인 장부의 허실에 따른 질병이 집의 대문이나 잠잘 때 머리 방향을 어느 곳으로 두느냐에 따라 더욱 악화될 수 도 있고 호전될 수도 있다. 음택이나 양택이 잘 못 되었을 경우 화가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보도록 하겠다.

1) 정동쪽으로 대문이 있거나 잠을 자게 되면 간실증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간허증의 증상으로 생긴 병이 아닌 경우, 명식에 木이 없거나 약한 경우, 火가 없거나 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롭다 하겠다. 특히 木이 태과한 경우는 치명적이다.

 

2) 정남쪽이 되면 心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심허증인 환자와 명식에 火가 약하거나 土가 약한 경우는 좋다.

 

3) 정서쪽이 되면 폐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폐허증인 환자와 명식에서 金이 약하거나 水가 약할 경우 좋다.

 

4) 정북쪽이 되면 신실증인 환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신허증인 환자와 명식에 水가 약하거나 木이 약한 경우는 좋다.

 

5) 동남쪽이 되면 담실증인 환자는 해가된다

6) 남서쪽이 되면 비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7) 북서쪽이 되면 대장 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8) 동북쪽이 되면 신실증인 환자는 해가 된다.

 

5. 계절과 질병(기혈정신 분석)

사주팔자를 보아서 태어난 계절을 나타내는 월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여 질병관계를 보는 방법으로 봄(寅卯辰 월)은 血, 여름(巳午未 월)은 神, 가을(申酉戌 월)은 氣, 겨울(亥子丑 월)은 精과 관련된 장부를 강하게 태어남으로 반대의 기운의 허약을 살펴 질병을 판단할 수 있다.

 

1) 木기가 왕한 봄

봄에 태어난 사람은 血과 관련된 간이나 담의 기운이 강하게 태어났다고 본다. 그래서 반대기운인 金기의 허약으로 인하여 氣와 관련된 질병인 폐나 대장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명식 중에 木이 약하거나 火가 약한 사람은 활기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木이 왕한 사람이나 火가 왕한 사람은 질병을 얻을 수 있다. 간실증인 사람은 더욱 악화된다.

 

2) 火기가 왕한 여름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神과 관련된 심장이나 소장의 기운이 강하게 태어났다고 본다. 반대기운인 水기의 허약으로 인하여 精과 관련된 질병인 신장과 방광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명식 중에 火기가 약하거나 土기가 약한 사람은 활기를 찾게 된다. 그러나 火나 土가 왕한 사람은 매우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 된다. 心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3) 金기가 왕한 가을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氣와 관련된 폐나 대장의 기운이 강하게 태어났다고 본다. 그러나 반대 기운인 木기의 허약으로 인하여 血과 관련된 질병인 간과 담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명식 중에 金이나 水가 약한 사람은 살맛이 나지만 金이나 水가 왕한 사람은 고전하게 된다. 폐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4) 水기가 왕한 겨울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精과 관련된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강하게 태어났다고 본다. 반대기운인 火기의 허약으로 인하여 神과 관련된 질병인 심장과 소장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명식에 水나 木이 약한 사람은 활력을 되찾지만 水나 木이 왕한 사람은 고생하게 된다. 그러나 신 실증인 환자는 더욱 악화된다.

 

5) 土기가 왕한 환절기

土나 金이 약한 사람은 좋으나 土나 金이 왕한 경우와 신약한 경우는 고전한다. 辰, 戌월은 위 실증환자가 그리고 丑, 未월은 비 실증환자가 더욱 악화된다.

 

6. 육친과 질병

육친

신체관계

질병

운과 질병

비견

척추

(기본원기)

간질환, 만성피로

재성을 극해 사회적 성취도를 떨어뜨려서 스트레스 질병온다

겁재

본인실수로 사고, 낙상, 재물이 나가는 이유, 겁재가 양인이면 피를 보는 수술, 입원발생

식신

(식물의 꽃)

생식기,팔다리,

소화기

두통, 신경계통,

호르몬이상

수명의 별로 수술과 사고의 별인 편관을 억제시켜 건강에는 좋다.

상관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자유분방의미 유흥, 음주로 건강악화, 속도위반이나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

편재

간(연료)

정신질환, 신경쇠약

일주가 약하면 만성질환, 신경통, 협심증 재성이 인성을 극해 도덕을 버림으로 생긴 스트레스성질환

정재

일주가 매우 약하거나 재성이 많은 경우 아니면 건강에 문제 없다

편관

(신체제어)

머리, 호르몬, 신경계통

척추질환, 만성피로

건강에 좋지 못한 운이고 신경성질환, 위장병, 사고, 세균성질환, 수술 등

정관

식상을 충하면 애로가 따를 수 있고 만성피로, 신경쇠약 올 수 있다.

편인

(휴식)

신경쇠약,

정신질환

 

생식기, 팔다리, 소화기

식신을 극하여 의식주 방해를 줘 질병발생하면 가장 낫지 않는 시기. 만성질환, 수족, 생식기, 종양 문제. 수명마감

인수

만성적인 질병 가능성 있으나 인내와 노력으로 극복 건강운은 좋지 않으나 편인운과 달리 무난

운에 따른 사망시기 추정

① 공망운 ② 편인운 ③ 식상입묘운(일반인) ④ 편재입묘운(재력가)

  

대운에서 병이 오면 만성질환이 많고 세운에서 병이 오면 급성질환이 많이 오는 것으로 본다. 보통 운세는 대운이 지배적인데 건강은 세운에 영향도 크게 받는 것으로 본다. 먼저사주팔자의 타고난 체질과 강하고 약한 장기를 구분하여 판단한 후에 대운과 세운을 대입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항상 단식판단을 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고려한 복식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질병관계에서도 오랜 기간 대운의 영향력에 의해서 수십 년간 억제되는 반대편 오행이나 육친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감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오행과 질병의 연관성, 그리고 육친과 행운에 따른 질병, 사주명식에 따른 질병, 계절과 기혈정신에 따른 질병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체질에 따른 질병의 특성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참조문헌 : 월인천강 新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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