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코로나를 피해서....

가일묘산 2020. 3. 13. 13:41

창밖을 보며 시름을 달래본다.

정적을 토해내듯 드문 드문 거리를 오가는 차량을 보다가

문득

오지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지루함과 어쩌면 맞딱들일수 있는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 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25분이면 가 볼 수 있는 안동하회마을!

가까이 있어서 자주 들러볼 것 같지만 안동.예천에 도청이 온 이후

처음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조용하여 적막감마져 든다.

 

수십개의 음식점과 기념품가게들이 개점휴업상태이다.

주차장에서 마을입구까지 약2킬로미터 거리를 운행하는 버스 한대가

10분간격으로 왕래하고 있는데 나홀로 버스를 탈려니 괜히 멋적다.

 

마을을 돌아 나올 즈음에 눈에 띠는 점포 하나!

"사주카페!"

유일하게 이 적적한 곳을 지켜주며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유일하게 찾는 손님이 있는 것이렷다. 예약되어 있는 손님을 기다리나보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두려움을 피해 이곳까지 온 것을 깨닫고

그곳을 떠나왔다.

 

비어있는 안동하회마을을 다녀온 기념으로 카페앨범방에 사진을 올려봅니다.

선비의 고장, 유교의 고장, 유.불.선이 어우러진 고장, 안동! 안동하회마을!

감상해 보시고 살아있는 명리, 월인천강신사주학을 접할 수 있는 무료기초강좌를

신청해 볼 것을 권유해 봅니다. -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