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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을 보내면서(1回甲)...

가일묘산 2019. 12. 31. 15:54

기해년의 마지막 하루, 오늘만큼은

경자년의 뜻깊은 날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과거를 되새김하고

정리하고 비워두는 날로 해야겠다.

 

一回甲子를 지나면서 5번이나 되풀이되는 12지지의 윤회를 이제서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철이든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된다.

물론 사주학에 대한 오랜 관심끝에 인연이 된 월인천강신사주학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반복되는 관심과 노력, 좌절과 도전은 내 월지 편관의 공망과 무관하지 않음을

이해하면서 명리학이 나에게 "명리교"로 자리잡게 되었다.

 

월인천강신사주학과의 첫 만남은 나의 직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공인중개사사무실을 15여년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손님들께 전문가적 소견을

갖고 물건을 즉극적으로 권유하는데도 고객은 본인의 결정을 자신의 사주와 운명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결정은 내가 찾아가는 보살님께 여쭈어

보고 해야겠습니다"라는 말에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나의 오기를

자극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사주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면서 인터넷상에 만연해 있는 사주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선택하는데 시간을 무려 2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사주를 보는 방법이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고 무척 어렵고 난해하며 다양하였다.

급기야 그 선택에 대한 좌절을 맞볼 무렵, 2015년 우연히 오랜 사주학의 이론적 체계와 감명의 방법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신사주학인 월인천강신사주학 카페에가입을 하게되었다.

 

많은 글을 통해 충분히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그해 인성운이 들었을 무렵 가을에 무료강좌를 신청하였다. 이어서 바로 정규강좌 6개월과정, 카페 강의록 36강을 수록하면서 나의 사주감명실력은 주변 사람들에게 프로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게되었다.

 

이제는 나의 명리교리가 "월인천강신사주학 기초편"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적 바다를 처음 접했을 때 첫 느낌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같은 곳을

찾는 횟수가 반복될 때마다 그 느낌은 새롭고 더욱 숙성되어 드러난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접하는 명리의 글자 하나 하나가 같은 것이지만 반복되는 횟수에 비례해서 이해도는

남다르게 느껴짐을 알게된다.

 

庚일간에 子가 사주상에 있을 때와 운에서 만날 때, 그리고 그 시기에 따라 , 만나는 인연따라...

늘 변화하고 급기야 사그러지는 것을 철드는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참 행운은 월인천강신사주학과의 만남으로 인해 선택의 지혜를 얻게되었다는 사실이다.

 

한갑자를 되돌려 시작되는 새해!

경자년 새해에는 꼼꼼히 살펴보며 지나온 일갑자의 세월을 반추하여 결코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며 回甲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가족처럼 함께 지낸 월인천강신사주학카페와의 인연에 감사드리고 특히 월인천강신사주학의 저자이신 서해사부님과 원장님들, 그리고 강사님들과 운영자, 도반님들 모든분들게 다가오는 경자년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31일 묘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