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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기(소만과 망종)

가일묘산 2022. 5. 16. 10:27

 

여름의 절기는 5월(巳)에 입하와 소만, 6월(午)에 망종과 하지, 7월(未)에 소서와 대서시기를 지납니다.

여름철에도 계속 덥기만 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임인년 올해 소만은 양력 5월 21이다.

소만은 입하와 망종사이에 들고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 뜻이 담겨있다.

소만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밭작물 김매기, 보리싹이 성장, 산야의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다.

 

소만 모내기가 시작되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접어들기 시작하고, 아울러 이 무렵이면 지난 해에

보관해 두었던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로서 소위 "보릿고개"란 말이 나오는 시기였다.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찬 기운이 남은 시기이기도 하다.

속담에 "소만 바람에 설 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6월의 절기로서 '망종'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올해 망종은 6월 6일 현충일에 망종이 들고 있군요^^

망종은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로서 모내기,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이시기에 나온 속담으로 "망종 넘은 보리, 스물 넘은 비바리"란 말이 있는데 그 뜻은

망종을 넘긴 보리는 익어서 쓰러져 수확이 적고, 스물이 넘은 여성도 외모나 생리적으로

차츰 기울어지게 된다는 뜻으로서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비유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