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의 순행과 역행(2)

 

사주팔자 원국은 타고난 재능, 그릇, 씨앗 등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운로의 변화 환경을 뜻하는 대운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시기, 그릇에 담기는 물건(?), 씨앗을 뿌려질 시기 등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세운은 그 때 그 때의 실제 발생되는 사건, 사고 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운의 순행과 역행은 사람이 태어난 음양의 체의 구별이 남과 녀인데 사주의 시작의 첫 머리에 해당하는 년간이 남자가 양간이고 여자의 년간이 음간이면 대운은 순행하고 반대로 남자의 년간이 음간이고 여자의 년간이 양간이면 대운이 역행합니다. 여기서 순행일 경우는 타고난 생일부터 다가오는 즉 다음 달의 절기의 절입일까지의 일수를 계산하여 3으로 나눈 수가 대운 수가 된다. 이때 나눈 나머지가 1이면 버리고 나머지가 2이면 대운수를 추가해 준다.

(참고로 학파마다 그 이론이 다른 곳도 있습니다)

 

대운의 순행과 역행은 음양의 원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음양은 하나이고 짝이며 상대적이며 완성을 위해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즉 하나라는 완성을 위한 채움의 역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과 같고 하루라는 日이 月로 향하듯 낮과 밤의 교행인 것입니다. 음양은 시작과 끝, 생성과 소멸이 연속 반복(태극모양) 됨으로써 그 순역을 이해할 수 있는데 사주팔자에서 세운이 1년마다 바뀌는데 반해 대운은 사주상의 월주를 기준으로 하여 변화한다. 월주는 계절, 즉 환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서 하루를 12지지(24시간)로 나누고, 1년이 12지지(12개월 24절기)로 분별되어 있듯이 인간의 생명활동 또한 10년씩 쪼개어 120년의 간지로서 대운을 표시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대운수는 사주상의 월에 해당하는 월에 120년의 주기를 포개어 놓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1개월은 120년으로 나누게 되며 1년은 곧 3일이되고 하루는 4개월, 세부적으로 1시간은 5일이라는 계산에 이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만세력 어플에서와 같이 월인천강신사주학, 우리학파에서도 일부 자평진전의 이론에 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