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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강 삼합의 연구 (삼합과 인연법)

가일묘산 2019. 5. 22. 10:11

지난 시간에는 자녀와 인연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삼합을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5강 삼합(三合)과 인연법


1. 삼합과 12운성 및 12신살과의 관계


삼합은 12운성에서 중요부분에 대한 핵심을 뽑아서 정리를 해 놓은 것으로서 만물이 탄생, 성장, 소멸하는 자연현상을 표현해 놓은 운동의 핵심작용이라 하겠다. 그리고 12신살은 12운성의 작용에 의해서 발생되는 사건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 12운성은 상황, 12신살은 현실적인 움직임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삼합은 12운성과 12신살 등과 서로 연관성이 있어서 상호 연계시키면 사주학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삼합의 활용법을 모르고서는 정확한 사주풀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삼합이 사주감명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亥, 卯, 未 - 木국

寅, 午, 戌 - 火국

巳, 酉, 丑 - 金국

申, 子, 辰 - 水국


삼합의 첫 글자는 12운성으로는 장생(長生), 12신살은 지살(地殺)에 해당된다. 12운성에서는 탄생을 의미하고 12신살에서는 역마작용과 비슷하여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합의 둘째 글자는 12운성으로 제왕(帝王), 12신살은 장성(將星)에 해당된다. 12운성에서는 왕(旺)하여 양보하지 않는 기세를 의미하며 12신살에서는 권위와 위엄을 의미한다.


삼합의 셋째 글자는 12운성으로 묘(墓), 12신살은 화개(華蓋)에 해당된다. 12운성에서는 묘지, 멈춤을 뜻하고 12신살에서는 화려함을 덮는 화개를 의미하며 마무리를 의미한다.


이와같이 삼합과 12운성 그리고 12신살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로 연결된다. 12운성에서 삼합은 장생, 제왕 그리고 묘지의 합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장생과 그 세력의 핵심이 되는 제왕 그리고 보관과 저장을 하는 묘지가 모여서 뜻을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합을 이루는 것이다.

寅, 午, 戌 (火)국을 이루는 삼합의 경우를 예를 들면, 寅의 지장간 중기에 丙, 午 중에 丁, 戌중에 丁이 합하는 것으로서 결국 丙이 시간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이라 이해할 수가 있다. 12운성으로 丙(火)가 寅에서 장생하고 午에서 제왕 그리고 戌에서 묘지가 된다. 12신살에서는 丙(火)은 寅에 지살(地殺), 午에 장성(將星), 그리고 戌은 화개(華蓋)가 된다. 12운성에서 생, 왕, 묘는 12신살에서 지살, 장성, 화개로서 같이 12단계로 순환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삼합은 생, 왕, 묘의 합으로 생은 새싹이고 왕은 꽃이며 묘는 씨앗이다. 이와 같이 삼합과 12운성 그리고 12신살은 상호 연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 삼합의 기운은 지장간에 숨겨져 있으며 시간 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변화를 보이며 작용하는 것이다. 대자연의 움직임과 인간의 삶의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하겠다.


삼합을 활용하여 알아볼 수 있는 인연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삼합과 윤회 (재생)


寅, 午, 戌 丙(火)국의 경우 12운성으로 戌에 입묘된 丙이 亥(절지), 子(태지), 丑(양지)를 거치면서 재생준비를 하여 다시 寅에서 장생을 한다. 이와 같이 만물이 생로병사를 거쳐 다시 윤회하는 대자연의 변화와 조화를 12운성, 12신살을 통하여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삼합과 사업자인연(상업인 사주와 전생의 인연)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손님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본인과 전생에 아는 지인들이나 친인척 관계로 보고 그들과 명주가 소통하는 방위에 출입문을 내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서 사업이 번창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상업인 사주를 가진 명주가 개업을 하거나 전업을 할 경우 삼합을 이용하여 손님의 인연을 살펴보면 본인의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바로 앞 글자의 삼합에 해당하는 인연이 손님인 전생에 친인척 관계나 직계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방위로 출입문을 내어 인연을 열어주는 방법으로서 예를 들면 사업주의 태어난 띠가 쥐(子)로 가정하면 바로 앞 글자는 돼지(亥)가 된다. 亥의 삼합은 亥, 卯, 未가 되고 이 때 중앙의 글자에 해당하는 방위 卯(木)이므로 동쪽으로 출입문을 내면 전생의 인연들과 소통이 잘 되고 특히 未에 해당하는 방위인 남동쪽으로 쪽문을 내어 직계조상 인연들과 소통을 하면 단골고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4. 삼합과 배우자인연 (삼합과 궁합)


배우자 인연에 삼합에 활용하는 방법은 남자의 띠가 전생에 여자의 띠보다 앞선다면 여자는 음의 성향이 강해서 순종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나 반대로 여자의 띠가 남자의 띠보다 앞선다면 남자는 본래 양의 성향이 강해서 인내심이 부족하여 여자를 윗전으로 대하며 살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궁합을 볼 경우 남자보다 여자가 앞선 띠이면 해로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본다. 가장 좋은 관계는 같은 삼합에 해당하는 띠라 하겠다.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계산적인 관계인 반대가 되는 삼합의 띠들은 평범하고 무난한 관계라 할 수가 있다 (인오술 띠와 신자진 띠, 해묘미 띠와 사유축 띠).


5. 삼합과 직원인연 (인간관계)


일상 생활의 대인관계를 살펴보면 나이와 성별과는 무관하게 마음이 잘 통하고 내뜻에 잘 따라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만나면 이유없이 불편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인간관계가 전생의 서열에 따라 현생의 습관으로 이어져 내려온 관계이기 때문이라 한다. 사업장에서 직원을 채용할 경우 본인의 띠보다 다음 글자에 해당하는 삼합 띠들을 뽑는다면 전생에 아랫사람이었던 습관에 의해서 사업자의 뜻을 잘 따라 줄 것이고 본인의 띠보다 앞선 글자에 해당하는 삼합 띠들을 뽑게되면 전생에 윗 사람으로서의 습관으로 인해 오히려 간섭하고 나의 뜻을 잘 따라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가장 잘 통하는 사이는 전생에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던 같은 삼합에 속하는 띠라고 하겠다.


6. 삼합과 격각살(隔角殺)


격각이라는 것은 서로 삼합의 운동성이 달라서 오행으로 서로 상생관계일지라도 서로 돕지 못한다는 것이고 아무관계도 맺지를 못한다. 오행으로 해석한다면 당연히 子(水)는 寅(木)을 생해야 맞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오행과 육친에 빠지지 말고 합, 충, 형으로 판단하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12지지는 각각 한 자리 건너에 있는 글자와 격각살이 된다. 子는 寅과 격각이고 寅은 辰과 격각이다. 격각이 서로 돕지 못하는 이유는 子는 신자진 水국이고 寅은 인오술 火국으로서 운동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방합의 경우에서도 가운데 글자를 빼면 격각이 된다. 방합인 신, 유, 술에서 가운데 글자를 빼면 신,술은 격각이 된다 할 수 있다.

 

7. 삼합과 양밥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손님은 조상신의 인연과 관련있다 하였다. 상업인 사주의 명주가 만약 사업장을 이전하려고 애쓰는데도 임대나 매매가 안된다거나 명주의 운이 식상입묘나 공망 등으로 치명적인 운명에 놓여 의학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 그대로 방치해 둘 수가 없을 것이다. 본원의 무료교육을 이수하고 정규과정에서 방편으로 제시해 주고 있는 소위 “양밥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합의 왕지는 방계조상자리이고, 묘지는 직계조상자리로 본다. 방계조상과 직계조상은 곧 손님 등의 인연인데 집을 매매하거나 임대하기 위해서는 조상신의 기운을 차단하는 처방을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쥐띠(子)생이 점포(영업장) 매매나 임대가 잘 안되어 처방을 의뢰받을 경우, 申, 子, 辰 삼합의 조상인 앞선 삼합 亥, 卯, 未 (木)국의 방위인 동쪽 특히 묘지에 해당하는 未방위를 차단하기위해 삼합의 해당되는 털이나 껍질을 태워 청주에 타서 점포의 출입문에 뿌려주면 된다. 7일에 1번, 서너 번 정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겠다. 구체적인 해당삼합의 처방 재료는 본원교육을 통해 들을 수 있도록 권장해 봅니다.


지금까지 삼합을 통한 인연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간지론확장을 공부하기 전에 당사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참조문헌 : 월인천강 新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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