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는 과학이다

오곡과 오행(정월 대보름)

가일묘산 2022. 2. 14. 17:26

 

내일은 정월 대보름(음력1월 15일)!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다가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여 1년 중 달 모습이 가장 크게 보이는 날입니다.

올해는 양력 2월15일로서 일자가 같군요.

 

정월대보름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중요한 명절로서 설날부터 보름까지 이웃이나 친지분들께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리는 마음으로 인사차 찾아다니며 새배를 드렸습니다.

 

정월대보름 풍습으로는 "부럼깨기"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밤과 은행 등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면서 '딱'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가고 1년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 다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절식으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 진채식을 먹었는데

정월 대보름날은 24절기중 입춘과 우수가 든 시기로서 농사를 준비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영양보충을 하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행사로 생각되어집니다.

 

특히 오곡은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으로서 우리 몸의 장기별 오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팥은 오행 木으로서 간과 담,

수수는 오행 火로서 심장과 소장,

차조는 오행 土로서 위장과 비장,

찹쌀은 오행 金으로서 폐와 대장,

검은 콩은 오행 水로서 인체의 신장과 방광에 해당됩니다.

 

위와 같은 오곡밥을 함께 섞어 먹는 것은 한약처방전과 유사한 것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정월대보름날의 행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